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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대어' 성산시영 40층으로 높여 재건축 속도…지구단위 결정고시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8.10 16:50 수정 2023.08.10 16:51

[땅집고] 서울 강북지역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났다.

[땅집고]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 아파트 전경. /조선DB


10일 서울시는 지난 6월 26일 열린 제 10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지구단위계획은 지역 전반에 대한 계획안으로, 재건축 정비계획을 짤 때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이번 결정 대상지는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성산시영아파트 일대다.

성산아파트는 시영아파트로 건립돼 1986년 입주한 아파트로, 총 371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2020년 재건축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후 주민동의율 72.68%를 확보해 그해 12월 곧바로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성산시영은 택지개발지구로 정비계획안 수립 전 상위 계획인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해야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성산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성산시영 아파트는 최대 35층, 30개 동 482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서울시의 한강변 ‘35층 룰’이 해제돼 40층까지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성산시영 아파트 주변 불광천변에 수변 공원을 조성하고, 주변 문화비축기지와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연결한다고 밝혔다. 마포구청과 단지 사이엔 자전거전용도로를 놓기로 했다.

김아영 성산시영 재건축 예비추진위원장은 “하반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 지정을 받고, 연내 추진위원회 및 조합 설립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산시영 아파트는 59㎡ 가격이 지난 7월 11억1300만원에 팔렸다. 부동산 호황기인 2021년 13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였고, 이후 지난해 9억80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반등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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