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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유령 스키장 방치...공포체험장 변한 국내 최북단 리조트의 안타까운 근황ㅣ폐허추적대

뉴스 김혜주 기자
입력 2023.08.11 08:00





[땅집고]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는 17년째 방치되고 있는 폐건물이 있다. 바로 '알프스리조트'다. 국내 두 번째로 문을 열어 엄청난 인기를 누렸었지만 폐장한 뒤 공포체험장으로 전락했다.

알프스리조트는 금강산 1만2,000봉 중 하나인 마산봉 자락에 위치한 국내 최북단 스키장이다. 1976년 개장한 이곳은 15만평 규모로 슬로프 8기와 리프트 5기, 수영장, 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시설이었다. 숙박시설은 객실 500실, 총 8동 규모로 이뤄졌다. 개장 초반엔 눈이 많이 내리고 설질도 좋아 많은 이들이 찾았다. 하지만 1990년대에 수도권과 교통이 편리한 영동고속도로 주변에 새 스키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인기는 급속도로 사그라들었다. 결국 2006년에 알프스리조트는 폐업 수순을 밟았다.

2006년부터 사업 재개를 위한 시도는 계속 이뤄졌었다. 이랜드가 500억원에 이곳을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소유주 우민과의 협상 실패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주식회사 알프스세븐리조트가 인수해 재개장에 나서게 된다. 자본 유치를 위해 풍력발전 사업으로 수익을 얻고 이 수익금을 스키장 운영에 투자할 계획이었다. 주식회사 알프스세븐리조트는 외부 투자금을 합쳐 총 16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하였으나 결국 자금부족으로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그렇다면 현재 알프스리조트의 소유주는 누구길래 아직까지 방치되고 있는걸까? 땅집고가 직접 추적해봤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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