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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올 최다 4만명 몰려…서울 청약 과열 조짐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8.02 09:46 수정 2023.08.02 11:24

[땅집고] 최근 공사비 및 인건비 인상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은 가운데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 과열 조짐도 나타났다.

[땅집고]'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완공 후 예상모습. /롯데건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려 평균 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신청자가 접수했다. 앞서 서울 최다 청약접수를 기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청약 접수자 2만1322명의 2배에 달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1063가구 규모다. 84㎡ 분양가가 15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주변 7년차 아파트인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84㎡가 지난달 13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정도 비싸다. 그럼에도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가깝고 중대형 면적이 공급된 것이 청약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모집을 마감한 경기 광명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도 228가구에 4319명이 신청해 평균 18대1, 최고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역시 84㎡ 분양가가 최고 12억7200만원으로 서울 핵심지 아파트값보다 비싸단 논란이 이어졌다. 발코니 확장 비용 등이 포함됐지만 일부 유상옵션을 추가할 경우 13억원대에 이른다.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는 “분양가가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청약자 사이에서 ‘현재가 제일 저렴하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규제가 완화해 청약 문이 넓어졌고, 앞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시그널도 확실해 서울 지역에서는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서울을 제외한 단지에서는 해당지역보다 기타지역 청약자가 많은 점은 가격 저항이 크단 의미로, 실제 계약률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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