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공사비 및 인건비 인상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은 가운데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 과열 조짐도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려 평균 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신청자가 접수했다. 앞서 서울 최다 청약접수를 기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청약 접수자 2만1322명의 2배에 달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1063가구 규모다. 84㎡ 분양가가 15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주변 7년차 아파트인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84㎡가 지난달 13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정도 비싸다. 그럼에도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가깝고 중대형 면적이 공급된 것이 청약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모집을 마감한 경기 광명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도 228가구에 4319명이 신청해 평균 18대1, 최고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역시 84㎡ 분양가가 최고 12억7200만원으로 서울 핵심지 아파트값보다 비싸단 논란이 이어졌다. 발코니 확장 비용 등이 포함됐지만 일부 유상옵션을 추가할 경우 13억원대에 이른다.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는 “분양가가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청약자 사이에서 ‘현재가 제일 저렴하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규제가 완화해 청약 문이 넓어졌고, 앞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시그널도 확실해 서울 지역에서는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서울을 제외한 단지에서는 해당지역보다 기타지역 청약자가 많은 점은 가격 저항이 크단 의미로, 실제 계약률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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