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작년 아파트 최다 시공 대우건설, 건설사 시공능력 3위…1위는 삼성물산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7.31 13:43 수정 2023.07.31 13:50
[땅집고]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 수주 부문 호실적을 거둔 대우건설은 1년 새 6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연합뉴스


[땅집고] 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이 좋았던 대우건설은 1년 사이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반면 지난해 10위를 기록한 HDC현대산업개발은 11위로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767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를 한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매해 7월 말 결과를 공시한다. 평가 결과는 공사 발주자가 입찰 자격을 제한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할 때 활용된다. 신용평가·보증심사 시에도 사용한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 20조7296억원을 기록해 올해 1위를 지켰다. 지난해(21조9472억원)보다 평가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2014년부터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14조979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조3750억원 증가했다.

대우건설(9조7683억원)은 평가액이 5378억원 늘면서 지난해 6위에서 세 계단 상승한 3위로 올라섰다.

4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7위에서 세 계단이 상승했다. 3위 대우건설과 평가액은 323억원 차이가 난다.

5위는 GS건설(9조5901억원)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땅집고] 시공능력평가 상위10개사. /국토교통부 제공


순위가 떨어진 건설사도 있다. DL이앤씨(9조5496억원)는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밀렸다.

포스코이앤씨(8조9924억원) 역시 순위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7위로 내려왔다.

8위는 롯데건설(6조935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5조9606억원)로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이 없다.

호반건설(4조3965억원)은 지난해 11위에서 한 계단 올라 10위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10위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지난해 10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3조713억원)은 11위로 떨어졌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중 순위 변동이 가장 큰 곳은 55위 자이C&A(6276억원)다. 1년 사이 108계단 뛰었다. 자이C&A 는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가 인수한 플랜트 회사다. 반면 부영주택(3162억원)은 58계단 떨어졌다.

업종별로 지난해 공사실적을 따져보면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1조5813억원), 대우건설(1조5612억원), SK에코플랜트(1조1120억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10조6290억원), 현대건설(7조5601억원), GS건설(5조529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8조6351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조7318억원), 삼성물산(2조9101억원) 순이었다.

한해 동안 지하철은 현대건설(5134억원)이 가장 많이 지었다. GS건설(5123억원), 삼성물산(3608억원)이 뒤를 이었다.

도로는 대우건설(5555억원), GS건설(4182억원), 포스코이앤씨(4023억원)가 많이 놓았다.

지난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지은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공사실적이 4조7684억원에 달한다. 이어 GS건설(4조6229억원), 현대건설(4조6173억원)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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