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2분기 전국 상가 임대료가 1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오피스 시장은 공실이 줄면서, 임대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올 1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는 0.03% 줄고,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는 각 0.14%와 0.11%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됐다면서도,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데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 탓에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해 상가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당 유형별 임대료는 집합 상가 2만 6700원, 중대형 상가 2만5600원, 소규모 상가 1만9400원이다.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공실은 늘었다.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5%로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했고, 소규모 상가는 6.9%로 전 분기보다 0.1%p 올랐다. 집합 상가 공실률은 전 분기와 같은 9.3%로 집계됐다.
반면 오피스 시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가 줄고 거점 오피스를 확산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공실이 감소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4%였다.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25% 상승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 중대형 상가 0.73%, 소규모 상가 0.66%, 집합 상가 1.01%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상가는 최근 거래량 증가로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돼 자산가치 하락세는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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