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3구를 비롯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1년 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올랐다. 상승 폭도 확대하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2% 올라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4주(0.02%) 이후 처음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7% 올라 지난 5월 4주(0.03%) 이후 9주째 오름세다. 지난주(0.04%)보다 상승폭도 확대했다. 약세를 지속하던 강북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1% 올라 지난해 5월 4주(0.01%)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2주 연속 하락했던 노원구 아파트값도 이번 주 0.03%로 상승했다.
성동구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10%로 상승폭이 2배로 커졌고, 마포구 역시 0.15% 올라 지난주(0.1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매매 거래가 늘고 있는 양천구도 이번 주 0.09%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최근 재건축 호재가 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강남구가 0.11%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 0.04% 올랐던 경기와 인천은 이번 주 각각 0.07%, 0.08% 오르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과천(0.50%), 하남(0.49%), 성남(0.36%), 광명(0.35%), 시흥(0.25%) 순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컸다.
이에 비해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시장과 반대되는 양상이다. 세종(0.30%), 충남(0.01%), 대전(0.02%)은 가격이 상승했지만, 전남(-0.10%), 대구(-0.08%), 부산(-0.05%) 등 그외 지방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1월 3주(-0.03%)부터 1년 6개월간 지속한 하락세를 멈추고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서울과 경기도의 전셋값은 각각 0.07% 올라 지난주(0.05%, 0.03%)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보합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2주(-0.01%) 이후 14개월 이상 이어진 하락을 멈춘 것이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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