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고민하는 노후 단지가 늘어난 가운데, 송파구 내 최대 리모델링 단지인 ‘가락쌍용1차’가 최근 수직증축을 위한 1차 안전진단(안전성 검토)을 통과했다.
‘가락쌍용1차’는 기존 지하 3층~지상 24층, 2064가구를 지하 4층~지상 27층, 2373가구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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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아파트 골조를 남겨두고, 위에 층을 더 올리는 공사 방식이다. 수직증축을 위해선 기존 골조가 늘어나는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구조체 안전진단에서 유지·보수 등급(A∼C) 중 B등급 이상이면 층수를 높이는 수직 증축이, C등급 이상이면 수평 증축이 가능하다.
‘가락쌍용1차’는 수직 증축을 통해 기존 343%였던 용적률을 504%로 늘린다. 이를 통해 확보한 309가구는 모두 일반분양한다. 시공은 쌍용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리모델링 사업은 재건축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송파구에선 총 16개 노후단지가 리모델링을 택했다. 대부분 1990년대 지어진 단지로, 용적률 200% 이상이다.
1300가구 규모 대단지인 문정시영도 리모델링을 택했다. 이 아파트는 1512가구로 탈바꿈한다. 가락상아2차(750가구)와 문정건영(545가구)도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862가구, 626가구로 바뀐다.
송파 대표 리모델링 단지인 ‘송파 더 플래티넘’(오금아남)은 내년 여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기존 아남아파트 용적률은 283%로 재건축을 하기엔 사업성이 낮았으나, 리모델링으로 정비사업에 도전했다. 이 아파트는 수평 증축 방식으로 용적률을 기존 283%에서 432%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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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리모델링 사업을 도중에 철회하는 단지도 있다. 원자재값이 오른 탓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온 거여1단지는 지난해 말 리모델링조합설립총회를 열었으나 시공비 인상과 리모델링 분담금 문제로 사업을 중단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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