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고덕강일2단지 건설현장을 찾아 품질·안전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SH는 지난 7일 진행된 합동 점검은 올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현장은 강동구 강일동 599-10번지 일대로 행복주택·국민임대 공공주택 총 697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태영건설이 맡았다.
SH는 인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등 지하주차장 상부 철근의 적정 배치 여부를 점검하고 비파괴 시험을 통한 콘크리트 강도의 적정 여부 등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점검과는 별도로 철근콘크리트 공종(공사의 종류) 등 주요 공종을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지금까지 진행된 공사 과정도 점검했으며 정밀 점검 결과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발생한 검단 GS건설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는 기둥에 필요한 철근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등 부실 공사 때문으로 최근 드러났다. 다른 지역에서도 외벽에 철근이 드러난 건물이 알려지는 등 일련의 상황에 ‘순살’,’통뼈’ 아파트라는 비아냥 섞인 지적이 나왔다.
SH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직후인 5월 8~12일에도 전체 시공 현장과 기준공 현장을 특별 점검했다. 하반기부터는 SH가 시공하는 공사 현장 영상을 유튜브로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철저한 안전 및 품질 관리로 오랜 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입주예정자는 물론 천만 서울시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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