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번지 일원에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이 중 173가구가 일반분양한다.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청약이 이어진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청량리 7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로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지나는 서울 청량리역 일대에 들어서 주목받고 있다. 청량리역 주변은 최근 정비사업을 통해 초고층 신축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를 시작했다. 주변에 재건축·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도 청량리역을 지날 예정이다. 상전벽해의 변화가 진행 중이다. 다만 일반공급으로 나오는 주택형은 전부 소형 위주이고 청량리역과도 거리가 있다. 반경 500m는 개발이 안 된 노후 빌라촌과 아파트가 뒤섞여 청량리역 주변과 비교할 때 거주 여건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천지개벽 청량리’와는 거리가…언덕에, 노후 빌라촌 한 가운데 들어서
이 단지는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인근에 있다. 청량리역은 GTX-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동시장, 청량종합도매시장, 농수산물시장, 청과물시장 등 전통시장도 반경 1~1.5km 안에 있다.
다만 이 단지는 전철역으로부터 800m 이상 떨어져 역세권으로 보긴 어렵다. 개발이 이뤄진 청량리역 주변 아파트와도 멀리 떨어졌다. 최근 청량리역에 입주한 단지들은 백화점과 마트가 함께 있는 청량리역 코 앞에 붙어있다. 역에서 아파트까지 가려면 청량리 먹자골목을 지나 개발이 안 된 빌라와 노후 아파트를 따라 북측으로 올라가야 아파트가 나온다. 출입구 방면으로 통하는 길이 급경사지인 것도 단점이다.
교육시설을 이용하긴 비교적 편리하다. 삼육초, 홍릉초등학교는 걸어서 1분거리, 청량중, 청량고, 정화여중, 정화고 등도 도보권이다. 고려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
■ 21평에 방 3개, ‘1평 알파룸’ 포함…“3인가구 살 수 있나” 논란도
아파트는 남향 위주로 설계됐다. 51㎡와 59㎡A는 전면에 거실과 방을 나란히 배치한 판상형 주택이고 59㎡B는 타워형 주택이다. 예비 청약자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소 선호도가 떨어지는 타워형 주택이나 크기가 보다 작은 51㎡ 주택을 공략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평면도를 살펴보면 51㎡ 주택형은 예비 청약자 사이에서 방 크기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51㎡(21평) 크기 주택은 투룸이 많은 편인데, 이 주택형은 약 1평 남짓되는 작은 알파룸이 포함돼 방이 3개이다.
방 하나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알파룸이 너무 작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이 주택에 어린 자녀 하나를 둔 3인 가구가 거주 가능한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1인용 침대 하나 정도는 들어갈 크기라 침대방으로 쓰면 된다”, “알파룸 활용법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과 “제법 큰 자녀와 거주하기는 무리”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이버모델하우스, 또는 견본주택에서도 알파룸의 실제 크기는 확인이 어렵다.
대단지는 아니지만, 커뮤니티 시설은 잘 갖춰진 편이다. 단지 내부에 지하 1~2층 규모로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장, 북카페, 스터디룸 등이 들어선다.
■ 주변 시세보다 2억 저렴…벌써부터 청약 광풍 조짐
주택형은 51㎡·59㎡가 공급되는데 각각 7억2000만원대, 8억2000만~8억4000만원대다.
최근 청량리역 인근에 입주한 단지들은 59㎡ 이하 소형 주택이 없어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량리역 인근에 올해 입주한 초고층 단지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의 경우 84㎡ 기준 매매 실거래가가 15억112만원에 팔렸다. 8억~10억원대였던 분양가의 두 배정도 가격이 뛰었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지난 6월 인근에 입주한 ‘청량리역한양수자인 192’도 마찬가지로 84㎡가 14억1485만원애 팔렸다. 지은지 10년이 됐지만 청량리 일대 대단지로 유명한 ‘래미안크레시티’ 59㎡는 6월 10억3500만원에 팔렸다.
땅집고 자문단은 “서울은 주변 시세보다 비슷하거나 저렴한 청약 단지는 ‘무조건 넣고 보자’는 수요자가 많아 이 단지 역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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