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무 당정 협의회를 가진 뒤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무리 사실을 얘기하고 아무리 노선을 설명해도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우리가 말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2년 전인 2021년 기획재정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으며 서울-경기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둔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 5월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종점이 강상면으로 설정됐고, 사업규모는 기존 27.0km보다 2.0㎞ 늘어난 29.0㎞로 계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종점으로 예정된 지점에서 500m 떨어진 자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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