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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도 낡았고, 볼 것도 딱히" 텅텅 빈 종로 젊음의 거리…그나마 임대료 싼 먹자골목만 버틴다

뉴스 김혜주 기자
입력 2023.06.30 17:30


[땅집고] 한때 1등 상권이었던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가 이제는 ‘공실의 거리’로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종로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9.5%, 소규모 상가가 9.7%다. 서울 평균 공실률인 8.6%, 6.3%보다 높은 수치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공실률이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암담한 상황이다. 종각역 4번 출입구를 나서자마자 건물이 통째로 비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로변 따라 몇 걸음 걷지 않아도 1층 상가 곳곳에 임대문의 딱지가 붙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7번출구 앞과 11번 출구 앞도 마찬가지. 통신사 매장은 물론이고 1층 매장이 연달아 텅 비어 있다. 통임대를 내놓은 건물도 우후죽순 보였다.

종로 상권 중심인 '젊음의 거리' 입구부터 공실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 의류 브랜드 '뱅뱅'이 있던 자리로 유명했던 건물 1층은 6년째 공실 상태다. 전용 67평인 이 상가는 현재 보증금 6억, 월세 6000만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대로변에 비해 먹자골목은 그나마 공실이 덜한 편이다. 임대료가 10배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젊음의 거리 입구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인데 전용 79평이 보증금 1억원에 월세 600만원 수준이다. 3층 임대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6억에 6000만원인 대로변 상가와 비교하면 입이 벌어지는 차이다. 땅집고가 종로 관철동 상권을 직접 찾아 현장 이야기를 들어 봤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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