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인천 송도 부동산 가격이 4개월만에 급반전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분양권보다 낮은 가격의 마이너스 피 거래가 등장할 정도로 시장이 나빴는데, 최근 들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역 인근에 있는 ‘더샵송도센터니얼’ 단지는 올해 2월 아파트84㎡A타입 6층 분양권이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5월 분양 당시 분양가 7억8500만원에서 4500만원 하락한 마피 거래다. 하지만 최근 시장상황이 급변하면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역 일대 집값이 뛰고 있다. 지난해 7월 준공한 ‘더샵송도프라임뷰20블록’ 전용 84㎡는 지난달 8억5000만원에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10월 6억5000만원이던 집값이 2억원 급등한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부터 지난 12일까지 한달여간 인천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고,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6% 하락했다.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매매가격은 인천 전체 평균 상승폭 보다 3배가 넘는 0.39% 올랐다.
낮은 가격에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가 오르자 집주인들이 자연스레 호가를 조정하는 분위기다.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 전용 84㎡는 네이버 부동산 매물 기준 매매 실거래가격 7억 5000만원보다 2억 5000만원이 높은 10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4개월 전이 가장 저점이었고,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4 단지 전용 34평의 경우, 올 봄 초까지 매매가가 8억대 지금은 10억까지 거래가 나왔다. 2억 정도의 상승분이 있다”고 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반등이 시작됐다’ 혹은 ‘일시적 현상’이냐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천 송도를 비롯한 신도시 집값 반등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4개월 만에 아파트 가격이 급반전한 송도 센트럴파크역 아파트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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