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GS건설 입주민 대상 팬미팅 행사가 갑자기 취소됐다.
GS건설은 26일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GS건설 ‘자이’ 아파트 입주민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황의조 선수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DMC한강자이 더 헤리티지, DMC자이 더 포레리버뷰, DMC자이 더 리버 등 서울시내 자이 아파트 3개 단지 입주민을 초청할 계획이었다.
이번 FC서울 임대기간이 종료된 이후 황의조 선수의 첫 공식일정이었다.
FC서울은 GS건설 계열사로 소속팀 선수들이 홍보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날 황 선수도 입주민와 FC 서울 스타디움 투어, 풋볼 이벤트게임, 토크 콘서트, 기념촬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황의조 선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애장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GS건설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할 예정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황의조 선수 사생활 문제로 부득이하게 팬미팅 행사가 취소됐다”며 “행사 관련 기념품은 입주민 자택으로 택배 발송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저는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글에는 황 선수의 성적 사생활과 여성 편력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글이 온라인을 타고 퍼지자 황의조 SNS(소셜미디어) 계정은 비공개로 바뀌었다.
황의조 선수 매니지먼트사인 UJ스포츠는 입장문을 내고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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