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340m 높이로 짓는 ‘부산롯데타워’가 오는 8월 중순 착공한다. 롯데가 1996년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한 지 27년 만이다. 부산롯데타워는 107층, 높이 428m 규모로 2000년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등을 이유로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부산시는 18일 부산롯데타워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설계변경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 측은 조만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제출하고 약 2개월간 심의 및 승인을 거쳐 8월 중순 착공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완공 목표는 2026년 상반기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해 부산롯데타워의 높이를 67층, 340m로 올리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받았다. 이후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과 설계 변경 절차를 밟았다.
부산롯데타워 위쪽 10개 층에는 전망대, 아트 갤러리 등을 만들고 중간 2개 층에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스카이 워크 등을 조성한다. 아래쪽 11개 층에는 쇼핑몰과 체험시설, 푸드홀 등을 둘 예정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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