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1년째 표류 중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이 또 불발됐다. 이 용지는 상암동 1645번지와 1246번지 일대 총 3만7262㎡에 달한다. 2004년부터 여러 차례 용지 매각에 나섰으나 번번이 불발하면서 대규모 공터로 남아있던 곳이다.
서울시는 올 3월 상암 DMC 랜드마크 사업을 11년 만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랜드마크 빌딩을 세워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달 중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접수,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 중 매매계약 체결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접수 마감일인 15일까지 상암 DMC 랜드마크 매입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곳이 단 1곳도 없어 자동 유찰됐다. 서울시는 미응찰 원인을 분석하고 업계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공급방안을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상암 DMC 랜드마크 사업이 가장 처음 시작한 건 서울시가 2004년 용지 공급 공고를 실시하면서다. 당시 133층 규모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고 사업자 선정까지 마쳤지만, 2012년 토지대금 연체 등을 이유로 매매계약을 해제하며 사업이 좌초됐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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