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에 위치한 시멘트 유통기지 현장을 방문해 시멘트 재고 등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가 참석해 최근 시멘트 업체가 발표한 가격인상 계획과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레미콘 및 건설업계는 지난해 시멘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로 가격이 인상될 경우 공사비로 인한 갈등으로 현장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갈등상황이 공사비 분쟁, 공사 지연으로 이어져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각 업계는 갈등상황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가격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업계 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멘트 업계는 오는 7월부터 시멘트값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건설 원자재인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아파트 공사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 주택 공급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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