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국부동산원이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과 재건축 조합이 요청한 추가 공사비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최종 감액 결정을 내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추가 공사비 중 14%에 해당하는 1621억원을 검증했고, 그 중 377억원을 감액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부동산원은 증액 공사비 1조 1385억원 중 14%인 1621억원에 대해서만 검증이 가능하며 나머지 9764억원에 대해서는 검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이번 결과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부동산원이 검토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9764억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만큼 아직 분쟁 소지는 남아있다. 부동산원은 해당 금액에 대해 상호 합의가 필요하거나 조정중재와 사법적 판단이 필요해 임의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 측은 이번 검증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나머지 공사비 검증에 대해서는 추가 대응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업단은 감액 내용에 이견은 있지만, 재착공 시 합의에 준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동산원 측에서 검토가 불가하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재착공 합의 조건과 조합 총회를 거친 변경 계약대로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지난해 6개월간의 공사 중단 이후 양측은 공사 재개를 위한 합의를 거쳐 합의문에 ‘부동산원의 검증 불가 시 시공사업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라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양측이 온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공사 중단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공사가 다시 중단될 일은 없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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