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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제 'K반도체' 진주 문산 '우주항공' 배후도시로…3.9만가구 공급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3.06.15 18:29 수정 2023.06.15 18:30

[땅집고] 정부가 경기 평택지제역 역세권과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원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총 3만9000가구 규모의 콤팩트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첨단 산업단지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우수한 주거 여건을 마련해 인재와 기업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가구 중 2만 가구 내외는 정부 공공분양 사업인 ‘뉴:홈’으로 공급해 청년 및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도 늘린다. 아울러 4대 영역 투기방지 대책을 통해 투기를 막고 적발 시 환수한다.

[땅집고]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구상도. /국토교통부


■평택 지제역세권에 3만3000가구 공급…“K-반도체 배후도시 조성”

국토교통부는 경기 평택지제역세권에 3만3000가구,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에 6000가구 등 총 3만9000가구 규모의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공택지 공급을 통해 첨단 산단 배후에 우수한 주거여건을 제공, 우수한 인재와 기업이 지역에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한 평택지제역세권은 평택시 지제동, 신대동, 세교동, 모곡동, 고덕면 일원을 포함한 지역이다. 전체 453만㎡ 규모로 여의도에 비해 약 1.56배 넓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평택브레인시티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자리 잡아 청년층 및 핵심 인재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 지역이 첨단산단 배후 주거 역할 및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거,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 등 도시 기능을 복합적으로 압축해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고밀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이 연계하는 연구 개발 및 창업 스케일업 지원 등 자족 기능도 강화한다.

이 지구는 현재 평택지제역 KTX 수원발(예정), SRT, 1호선(경부선) 등 광역철도와 평택고덕 IC 등 간선도로망이 있어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국토부는 이번 신규택지 조성으로 광역교통수요를 확보해 GTX-A·C 연장 여건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을 연결하는 BRT 교통체계도 구축한다. 구도심인 서평택과 신도심인 동평택을 잇는 도로도 확장하는 등 정체 구간을 줄인다.

[땅집고] 진주 문산 공공주택지구 개발 구상도. /국토교통부


■‘우주산업클러스트’ 진주 문산, 경남 서부권 광역교통 요충지로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원엔 여의도의 약 0.8배인 140만㎡가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됐다.

해당 지구는 한국항공우주(KAI) 등이 들어서 있는 우주산업클러스터(위성특화지구)이다. 정부는 이곳에 양질의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해 우주·항공 분야의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첨단 산단 관련 창업 지원시설, 뉴:홈 공급 등으로 지역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진주 혁신도시와 문산 IC 등과 연계한 생활 SOC, 커뮤니티 공간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경남 서부권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발전도 꾀한다.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해 광역철도역과 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 국방부·농림부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신규 택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지구계획 승인 및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신규 공공주택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예방·적발·처벌·환수'라는 4대 영역의 투기방지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사업시행자 전 직원 토지 소유여부를 확인하고 실거래 조사를 통해 이상거래를 모니터링 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이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투기점검반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뉴:홈 50만 가구 등 주택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년 및 무주택 서민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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