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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회 인상 만에 금리 동결…파월 "연내 다시 올릴 것" 시사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06.15 09:58 수정 2023.06.15 11:08
[땅집고]미국 금리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땅집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으나, 이번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뛴 것이다.

이로써 한미간 금리 격차는 미국 기준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기존 1.75% 포인트(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다만 연준이 올 하반기 금리를 다시 인상하겠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금치차는 또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동결은 일시적인 조치로, 향후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메시지를 더 확고하게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면서 “FOMC 위원 대부분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고 나도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연내 추가 인상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확대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1.75%p로 이미 사상 최대 수준이기 때문. 만약 미국이 FOMC 위원들의 전망대로 연내 기준금리를 0.50%p 더 올리고, 한은이 동결할 경우, 미국(5.50~5.75%)과 한국(3.50%)의 금리차는 2.25%p까지 확대한다.

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인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이에 한은에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호주도 동결하겠다고 해서 안 올릴 줄 알았는데 지난달 금리를 올렸다. 한국이 절대로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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