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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리 스타트업 '지오그리드', 친환경 빌딩 스마트 정수 플랜트 효과 입증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06.12 18:58
[땅집고] 친환경 빌딩 스마트 정수 플랜트


[땅집고] 환경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약 절반은 정수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건물 내 수도 배관 청결도를 불신해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물관리 스타트업 ‘지오그리드’가 수도 배관 청결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 ‘친환경 빌딩 스마트 정수 플랜트’를 출시했다.

‘친환경 빌딩 스마트 정수 플랜트’란 건물로 들어오는 수돗물을 이온화해 건물 내 수도 배관 부식을 막고 방지하는 기술과 친환경 필터 기술 그리고 실시간으로 수질을 분석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IT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지오그리드는 지난 4월 종로구의 노후화된 아파트에 ‘친환경 빌딩 스마트 정수 플랜트’를 설치하고 2달간 실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4주만에 100% 철이 불검출되고 탁도가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실증이 진행된 아파트는 준공 54년 차로 배관 부식 문제로 수돗물 수질에 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실제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건물에 들어올 때 수돗물 원수(遠水)는 식용수 기준에 부합하는 깨끗한 상태였지만 최종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은 오염된 상태였다. 기준치 10배의 철이 검출됐고 탁도(濁度)는 기준치의 12배가 넘었다. 하지만 제품 설치 후, 한 달 동안 수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국가 공인 수질 분석 기관의 평가를 받은 결과 최대 철은 100% 사라졌고, 탁도는 99%가 개선됐다.

친환경 빌딩 스마트 정수 플랜트를 도입해 정수기 사용량이 줄어들면 탄소 배출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정수기를 사용하면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최대 2000배 이상의 탄소를 배출한다. 저탄소 제품인 지오그리드의 정수 플랜트를 운영하기 위한 전기 사용량은 월에 약 2kWh로 전기료는 약 1330원이다. 일반 정수기 한 대 월평균 전기 사용량인 27kWh의 1%에 해당하는 전기만으로 건물 전체의 운영 유지가 가능하다. 플랜트에 사용하는 필터는 교체 후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다.

지오그리드의 ‘친환경 빌딩 스마트 정수 플랜트’ 도입을 원하는 단지는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소재 관공서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건물 내 수도 배관 세척이나 교체 없이 녹을 제거하고 탁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해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여 음용율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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