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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때려 짓더니…하남·고양·남양주·동탄 '공실 폭탄' 안고 나락으로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6.10 17:00





[땅집고] 부동산 호황기에 아파트 대체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던 수도권 지식산업센터가 현재 공실을 절반 가까이 해소하지 못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20년~2021년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여럿 들어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2021년 1282곳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1480곳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이 387곳, 경기 676곳, 인천이 82곳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이 중 일부는 공사를 마치고도 입주자를 찾지 못해 공실로 남은 상태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지식산업센터는 절반 가까이 공실로 남았거나 입주를 앞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계약금을 포기하는 수준의 마이너스 피가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 공실의 원인으로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와 함께 지식산업센터가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과잉 공급된 점을 지적했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분양가의 70~80%를 대출받을 수 있어 소액 투자가 가능해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와 같은 고금리 시기에 투자처로서 매력을 잃게 됐고 공급량이 수요를 한참 웃돌면서 수급의 불균형까지 초래했다는 것이다. 경기 하남시 미사, 고양시 향동지구, 남양주시 다산, 화성시 동탄 등 공실이 넘치는 지식산업센터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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