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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00km 초고속으로 달린다" 평택오송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3.06.07 12:49 수정 2023.06.07 13:38
[땅집고]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위치도. /국토교통부


[땅집고] 평택~오송 구간에 새 철길을 구축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이달 첫 삽을 뜬다. 사업 종료 예정인 2028년에는 경부고속선과 중앙선 일부 구간 선로가 기존 2배로 늘어나면서 선로 이용 포화상태로 빚어진 ‘병목현상’ 등의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는 지점에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5년간 약 3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릴 수 있고, 추진하는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열차가 여유 있게 투입되면서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사고나 고장 시에도 대체 노선이 확보돼 운행 지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마치면 평택~오송 구간은 국내 최초로 시속 400㎞로 운영하는 고속철도가 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고속 열차는 시속 300㎞로 운영 중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앞두고 이번에 착공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을 통해 우리 고속철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디서든 살기 좋고, 이동이 편리한 국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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