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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엔 더 큰 놈 온다" 입주물량 폭탄에 전셋값 3억 폭락한 청량리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3.06.05 17:22





[땅집고] 서울 청량리역 일대가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금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이달 3일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입주가 시작됐다. 이 단지는 4개동 총 11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최고 층수는 무려 59층으로 압도적인 위압감을 뽐낸다. 용적률은 무려 991%, 건폐율은 58%다. 현재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전월세 매물만 440여개에 달한다. 전용 면적 85㎡는 최저가 5억3000만원에 나와있다. 입주장 초기엔 전세 매물이 호가 기준으로 7억원대였으나 5억 중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같은 평형 최저 매매 호가인 14억원과 비교해 37% 수준에 불과하다. 호가 기준으로 전세가율이 40%가 채 안 된다.

게다가 다음 달엔 1425가구 규모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입주도 시작된다. 두 달간 총 2500가구 규모의 물량이 쏟아진다. 올해 1월에 입주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포함해 청량리역 일대 스카이라인을 확 바꾼 3대장이 모두 입주를 마치게 되는 것이다. 롯데캐슬 SKY-L65 전용 85㎡ 전세 매물도 5억8000만원에 등록돼 있다. 현지에서는 잔금을 치러야 하는 집주인들이 많은데다 전월세 매물이 많아 전세금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근에 약 24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래미안크레시티는 2년 전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격이 8억원 중반대였으나 최근엔 30% 가량 떨어진 5억원 중후반대에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세 물량이 많아 임대차 계약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입주 물량이 많은데다 잔금을 납부해야 하는 집주인들이 적지 않아 당분간 전세금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질 것이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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