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세청, GS건설 특별세무조사…조사4국 투입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6.01 18:29
[땅집고] GS건설 사옥 전경./GS건설


[땅집고] 국세청이 GS건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GS건설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 내에서 정기, 일반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타 부서들과는 달리 심층, 기획 세무조사(특별세무조사)만을 담당하는 특수 조직이다. 통상 4∼5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정기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비정기)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 관계자는 "2019년 조사에 이어 정기 세무조사 성격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세청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충실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세청이 이번 조사에서 GS건설의 회계 문제를 들여다보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GS건설은 4월 말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1~2층 상부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상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시공사인 GS건설이 당초 설계와 달리 30여곳에 들어가야 할 철근을 빼고 공사한 것으로 확인돼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건설노조 회계투명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국세청은 올해 2월 대우건설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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