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앞으로 신한투자증권 ‘신한알파’ 앱에서 건강보험료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추가 납부해야 할 세금이나 가족 간에 돈을 빌려줄 경우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1일 신한투자증권은 증권회사 최초로 신한알파 앱을 통해 이 같은 ‘세금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요 기능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 자격 여부 확인 및 건강보험료 계산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로 추가 부담해야 할 세금과 건강보험료 금액 확인 ▲가족 간에 돈을 빌려줄 경우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 이자율과 금액 확인 등 총 세 분야로 나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금융상품 외에 절세를 위한 세금 솔루션을 상시 제공해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세금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금융소득이 발생한 금융소득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와 더불어 추가로 납부해야 할 건강보험료 등이 생기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금융소득 합계액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금융소득을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서 누진 세율을 적용하는 과세 제도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간편계산기에 금융소득 금액과 금융소득 이외의 종합소득 금액을 입력하면 소득세 추가부담액과 건강보험료 추가부담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료 계산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직장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추가적으로 부과한다. 피부양자의 경우 금융소득을 포함한 연 소득이 20000만원을 초과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한다. 건강보험료 계산 기능을 활용하면 피부양자 자격은 물론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월 건강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족 간이라도 금전을 무상으로 빌려주거나 적정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로 금전을 빌려준다면 증여세를 낼 수 있다. 가족 간 금전거래 계획이 있다면 금전차입금액 계산 서비스를 이용해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지급해야 하는 이자율과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세금 시뮬레이션 서비스는 세금∙연금 알고리즘 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아티웰스’가 제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세금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앱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윤형식 자산관리컨설팅부장은 “금융상품 수익 확대에 따른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세금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해당서비스를 통해 적시성 있는 솔루션 제공과 함께 세무전문가 연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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