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하지원이 성수동에 매입한 건물이 연간 2억원가량 손실이 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화제다. 그러나 땅집고가 직접 성수동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이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달랐다.
하지원은 2020년 3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명의로 매입한 성수동에 있는 한 건물을 3.3㎡(1평)당 1억2800만원, 총 10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2018년 11월에 신축한 건물을 구매하면서 매입 당시 성수동 일대 최고가 거래 사례로 꼽힌다.
최근 각 언론 매체에서 이 건물 1층을 제외한 2층부터 8층까지 공실로 비어있고, 임대 수익률이 낮아 손실을 크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건물에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90억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 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출 금액은 75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사에서는 연 4% 수준으로 이자율을 계산했을 때 매달 내는 이자만 2600만원, 연간 손실이 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층을 안경점이 임대해 쓰고 있고, 2개층은 다른 세입자가 임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4개층도 하지원 소속사 사무실 용으로 쓰고 있었다. 공실은 총 7개층 아닌 단 1개층만 비어있었다. 건물이 오랫동안 비면서 뒤늦게 본인의 소속사 사무실로 활용한 것도 아니다. 몇 개월간 텅 빈 적도 없고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용도로 예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평당 1억2800만원에 매입한 이 건물은 현재 시세로 평당 약 2억원에 달해, 1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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