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는 느슨한 규제를 틈 타 2020년부터 지식산업센터가 여럿 들어섰다. 올해까지 지하철 경춘선 갈매역 인근에만 5개의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됐다. 하지만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정확한 수요 예측없이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과잉 공급은 ‘공실 폭탄’이라는 호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구리갈매 서영아너시티’지식산업센터는 절반 가량이 빈 사무실로 남아있다. 지상 7층의 경우, 24개 호실 가운데 13개 호실에 ‘임대’전단이 붙어 있다. 구리 갈매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지식산업센터인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IX타워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해 세 달 뒤면 입주를 시작한지 일 년이 다 돼 가지만 현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아직 채워지지 못한 공실이 절반 이상이다. 공실이 늘자 임대료는 반으로 줄었다.
경기 구리시 갈매동 H공인중개사사무소 이준홍 대표 공인중개사는 “분양 면적당 (프리미엄) 150만원까지 받은 게 최고가이지만 지금은 올 마피, 계약금 포기 수준의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구리 갈매지구 지식산업센터에 공실이 늘고, 입주를 앞둔 지식산업센터의 마이너스 피가 속출하는 이유로 경기도 외곽 지역에 지식산업센터가 과잉 공급되면서 투자자들의 과도한 영업 행위가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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