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낙폭 축소…인천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05.18 17:36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었다. 인천은 1년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주(5월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지난주(-0.04%)에 이어 낙폭을 줄였다. 4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 낙폭이 둔화되고 있다. 전국의 이번주 아파트값 하락폭(-0.05%)도 전주(-0.07%) 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한 7개 구의 오름 폭이 일제히 확대됐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1%오르며 4월 셋째주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둘쨋주 상승 전환한 송파구(0.11%)는 5월 첫째주(-0.01%)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원구도 0.07% 올라 4주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산(0.01% → 0.05%)과 동작(0.02% → 0.06%), 강동(0.02% → 0.06%)이 올랐다. 다만 강북구(-0.14%)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광진구(-0.13%)는 자양·구의동 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02%)도 전주(-0.02%)에 비해 낙폭이 누그러졌다. 용인 처인구(0.25%)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호재 영향이 지속됐으며, 용인 수지구(0.25%)는 풍덕천·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증가했으며, 화성시(0.18%)는 청계·석우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며 상승했다. 양주시(-0.38%)는 덕계·덕정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33%)는 일산·대화·덕이동 위주로, 동두천시(-0.23%)는 지행·생연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 역시 0.09% 떨어져 전주와 낙폭이 동일하다. 세종시(0.22%)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39%)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인천은 이번주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 해 1월 24일(0.02%) 조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계양구(0.13%)·중구(0.13%)는 저가매물 소진 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수구는 0.08%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지난주 0.01% 떨어졌던 인천 서구도 이번 주 다시 0.04% 올랐다.

전세시장도 낙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 0.1% 하락해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0.08%→-0.06%), 서울(-0.07%→-0.06%)은 하락폭이 줄었으며 5대광역시(-0.17%→-0.19%)는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하고 실수요 증가해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가 회복하고 있다”며 “다만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 축소했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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