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과천 상권의 터줏대감격인 원도심 상권이 주저 앉았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인근에 있는 상가는 2012년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환경부 등의 부처가 세종시로 줄줄이 이전하면서 유동인구도, 매출도 반으로 줄었다. 핵심 수요층인 공무원이 대거 빠져 나가면서 상권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코로나 위기와 과천 주공 아파트 4, 5단지 재건축 사업 등으로 남아 있는 유동인구 조차 줄기 시작하면서 문 닫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정부과천청사역 바로 옆에 있는 역세권 신축 구분 상가까지 텅텅 비면서 공실 문제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천 별양동에 있는 ‘제일쇼핑센터’는 1984년 개점해 노후화했지만 40년간 과천을 지킨 대표 상가다. 하지만 과천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는 이곳은 ‘죽은 상권’으로 불린다. 잡화 판매점이나 음식점 등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하루 매출이 전무한 곳도 많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현지에서 만난 제일 쇼핑 상인A씨는 “전용12평 기준 월세 60만원에 관리비 40만원까지 더하면 월100만원이 고정비용으로 나간다. 임대료는 인근 신축 상가와 비교해 50% 이상 저렴하지만, 매출이 나지 않기 때문에 100만원조차 버겁다”고 전했다. 바로 옆에 있는 ‘새서울 프라자’ 공실 사정은 더하다. 2층 중앙 7구좌가 통으로 비었다. 정부청사가 이전하면서 상권이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과천 원도심 상권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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