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토교통부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서산공항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충청남도와의 협력 회의에서 서산공항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재기획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산공항 사업은 충남 서해안권 항공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활주로 등 서산 군비행장 시설을 활용해 여객터미널 등 민항시설을 건설하는 532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9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이 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결론짓고 사업 대상에서 탈락시켰다. 재평위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편익(B/C) 평가가 1을 넘어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서산공항의 B/C는 0.81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사업 재기획 용역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타당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는다. 특히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에 반영된 각 공항시설의 필요성, 규모 등을 살펴 사업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국토부의 서산공항 사업 추진의지는 변함없으나 기존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만큼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보완 절차를 신속히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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