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매매가·전세금 낙폭 8개월만에 최소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05.13 07:00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줄었다. 특히 서울 매매가와 전세가 낙폭은 2022년 9월(매매 -0.01%, 전세 -0.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3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2% 내렸다. 신도시는 0.03%, 경기 · 인천은 0.02% 떨어졌다.

서울은 중저가 지역 위주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11%) ▼구로(-0.11%) ▼중랑(-0.08%) ▼노원(-0.06%) ▼종로(-0.05%) ▼마포(-0.04%) ▼도봉(-0.03%) ▼동대문(-0.03%) 순으로 하락했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250만~2500만원 내렸다. 구로는 오류동 동부골, 신도림동 우성1·2·3·5차 등이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중랑은 면목동 늘푸른동아, 상봉동 건영2차 등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매도 호가 상승, 매물 회수 등이 이뤄지면서 강동, 송파, 서초가 보합(0.00%)을 기록했다.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강남권에서는 매도 호가 상승 및 매물 회수 사례가 늘면서 이번 주 송파, 강동, 서초 아파트값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전문가들은 강남권을 시작으로 시장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가격 반등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에측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월 3000건 이내로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 추가 하락 기대로 관망을 유지하는 실수요자들도 상당수"라며 "재건축, 지역개발 유무가 일부 단지의 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대다수 지역에서는 약세 경향이 유지될 전망이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입주 여파로 동탄, 광교 등 일부 2기 신도시의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일산(-0.10%) ▼평촌(-0.05%) ▼동탄(-0.03%) ▼광교(-0.03%) ▼산본(-0.02%) ▼중동(-0.02%) 등이 내렸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강선19단지우성,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등이 250만~15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 호계동 무궁화한양이 1000만~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시범리슈빌, 능동 동탄숲속마을능동역리체더포레스트가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경기·인천은 ▼파주(-0.22%) ▼남양주(-0.07%) ▼안성(-0.07%) ▼고양(-0.06%) ▼성남(-0.04%) ▼시흥(-0.04%) ▼수원(-0.03%) ▼의정부(-0.03%) 순으로 내렸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이 1,000만원 빠졌다.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주공, 평내마을금호어울림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안성은 원곡면 원곡제일오투그란데가 500만~2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낮아진 가격에 신규 계약하는 수요가 간간이 이어졌다. 서울이 0.03% 내렸고, 신도시가 0.03%, 경기 · 인천은 0.04% 하락했다.

여경희 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의 전세금 하락 둔화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라며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월세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었고, 전세사기 우려가 커진 빌라 대신 저렴한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고 했다. 이어 "봄 이사철 끝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동대문, 노원, 은평 등지에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 낙폭 확대 및 역전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전세금 고점이었던 2년 전 입주한 신축에서는 계약 만료 시점에 큰 폭의 감액 갱신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수도권 내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 및 단지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반환하기 위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 교통·상권·학군·시세 그리고, 아파트 주변 유해 업소까지 한번에 ☞부동산의 신




화제의 뉴스

정부 기관은 "최대치 상승" 공인중개사들은 "4.5% 하락" 엇갈린 분석, 왜?
"7~8년후 효과 8·8 공급대책…공실 상가, 임대주택으로 전환해야"
"16억 아파트를 8억에?" 사당동 실거주 의무 없는 줍줍 나온다
'박현철 리더십' 롯데건설 매출 30% 성장…PF 위기 극복 '청신호'
액티브 시니어 세컨드홈 제격…부산 '더 타임 해운대' 오피스텔 분양

오늘의 땅집GO

[단독] 공급부족론 폈던 국토연구원, 집값 뛰자 주택 보고서 비공개
'박현철 리더십' 롯데건설 매출 30% 성장…PF 위기 극복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