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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어놓고 짓다 보니 1만개? 삼성만 믿었다가 최악으로 치닫는 수원 영통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5.11 17:30





[땅집고] 수원 영통구는 2년 전 부동산 상승기에 삼성디지털시티, 삼성전기 등 삼성 수원 사업장이 몰려있는 입지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식산업센터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하지만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로 인해 지식산업센터 인기가 시들해지자 수원 영통 지식산업센터도 공실 폭탄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분양 당시 완판된 지식산업센터들이 준공을 앞두고 마피, 무피 전매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준공이 끝나고 1년이 다 되어가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네이버부동산에만 전월세 매물이 700여개 올라와 있지만 거래 자체가 실종된 상태다.

‘현대테라타워 영통’은 지난해 6월 준공을 하고 현재 공실률이 절반을 넘어선다. 직접 돌아보니 임대, 매물접수 등의 광고지가 붙어있는 호실들도 보인다. 일년 가까이 공실이 차지 않자 임대료는 입주 초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인근에 있는 ‘에이스 스마트윙’ 지식산업센터도 사정은 비슷하다. 입주한지 1년 반이 넘어서면서 공실률은 35%까지 내려왔지만 임대료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수원 영통구 지식산업센터는 분양당시 기대 수익률이 8%였지만 현재 평당 임대료 수준으로는 4%정도의 수익률이 발생한다. 최악의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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