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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낙폭 둔화…용산, 9개월 만에 하락세 멈춰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05.05 10:29 수정 2023.05.06 09:56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노원구는 지난 주에 이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고, 인천에서도 중구와 계양구가 상승전환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주(5월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0.07%)에 이어 낙폭을 줄였다. 4월 둘째 주부터 4주 연속 낙폭이 둔화되고 있다. 전국의 이번주 아파트값 하락폭(-0.09%)도 전주(-0.11%) 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다만 강남구(0.03%), 서초구(0.02%)는 주요 단지 저가매물 소진 후 매물가격이 상승해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북 14개구는 0.06% 떨어졌다. 노원구(0.02%)는 중계·상계동 중저가 오래된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용산구(0.00%)는 9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도봉구는 창·방학·쌍문동 등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0.19% 떨어져 전주(-0.29%)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광진구(-0.13%), 성북구(-0.11%), 은평구(-0.08%)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0.09%)도 전주(-0.12%)에 비해 낙폭이 누그러졌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 처인구는 이번주에도 0.28% 올랐다. 성남 수정구(0.12%)는 위례신도시, 구도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남시는 0.04%, 용인 수지구는 0.02%로 상승전환했다. 반면 양주시 -0.45%, 수원 권선구 -0.32%, 용인 기흥구 -0.29%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방 아파트값 역시 0.11% 떨어져 전주(-0.13%)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세종시(0.23%)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0.01% 떨어져 전주(-0.03%)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중구(0.05%)는 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되며, 계양구(0.05%)는 효성·작전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서구도 0.08% 상승해 전주이어 상승세다. 반면 공급물량 영향을 받는 미추홀구(-0.14%)와 부평구(-0.08%)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은 -0.09%로, 전주(-0.11%) 대비 낙폭이 줄었다.

전세시장도 낙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 0.13% 하락해 지난주(-0.18%)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0.19%→-0.13%), 서울(-0.13%→-0.11%), 5대광역시(-0.24%→-0.17%)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 격차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며 "다만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가 일어나며 매물가격이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 보이며, 전체 하락폭은 축소하고 있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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