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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층 전체가 '텅텅'…삼성 믿고 '우르르' 몰렸던 동탄 지산 쑥대밭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5.04 17:20





[땅집고] 경기 화성 동탄 지식산업센터에 마피, 무피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준공한 동탄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는 공실률이 60%가 넘는다.

2021년 부동산 상승기, 지식산업센터 투자자들 사이에서 동탄은 ‘뜨는 도시’로 불렸다. 특히 동탄테크노밸리는 삼성전자 기흥, 화성, 수원사업장과 인접한 화성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며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 클러스터’로 기대를 모았다. 판교테크노밸리보다 3배가 넘는 규모로 조성돼 현재 동탄테크노밸리에만 40개 이상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섰지만 현재는 공실이 넘쳐난다.

2년 전만 해도 동탄 일대 지식산업센터 분양권에1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하지만 이달 준공을 앞둔 ‘동탄실리콘앨리’ 지식산업센터는 마피, 무피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실제로 삼성이 지식산업센터를 통임대 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삼성 관련업체나 이천 SK하이닉스 관계사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매수세가 거의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특수만 믿고 수요 대비 너무 많은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서 ‘공실 폭탄’을 자초했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공급 과잉’이 가져온 예견된 결과라는 것이다. 여기에 반도체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감소,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K반도체 산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동탄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문제는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땅집고 서지영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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