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이 13만7079건 신청됐다고 7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0조9408억원 규모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4%대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장기간 빌려주는 정책 대출 상품이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은 나온 지 석 달 만에 1년간 공급 목표 금액인 39조6000억원의 78%를 채웠다. 자금용도별 신청건수는 기존대출 상환(6만3318건)이 46.2%, 신규주택 구입(6만3000건)이 45.9%, 임차보증금 반환(1만761건)이 7.9%로 집계됐다.
신청자 평균연령은 42세로, 30대가 전체의 40.1%(5만4979건)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9.9%(4만940건)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는 1만207건으로 7.4%에 달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역전세난 등으로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특례보금자리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15∼4.45%(일반형)와 연 4.05∼4.35%(우대형)로 책정됐다. 기타 우대금리 최대한도 0.8%포인트(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등)를 감안하면 우대형 금리는 연 3.25∼3.55%까지 가능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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