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피' 주고 샀는데, '피눈물' 흘리며 임대료 낮춰…몰락한 '투기의 땅' 송도 지산 실태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5.03 17:37





[땅집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상승기, 수도권 입지에 비규제 지역이라는 메리트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투자처로 불렸다. 하지만 현재 이 곳 지식산업센터는 공실이 가득하다. 준공 1년이 지난 송도 AT센터의 경우 지식산업센터176호실 가운데 114호실이 입주를 했다. 입주율은 65%, 나머지 35%가 공실로 남아있다.

2019년 분양한 송도 AT센터는 한때 최대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이 거래될만큼 인기가 있었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거래가격은 분양가에서 1500만원~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전용 13평 호실이 2억 3000만원에 나와 있다. 이 가격은 분양가에서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

하지만 이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평당임대료를 4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낮췄는데도 임차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월 임대료 120만원 받아야 될 게 100만원, 200만원 받아야 될 게 한 160만원 정도로 낮아졌다”며 “수익률이 안 맞춰지니까 (임대인들이) 이자를 보태서 내는 경우도 있다. 공실로 놔두면 관리비도 내야 되고 이자도 내야 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임대료를 낮춰도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 인천 송도 지식산업센터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 꼬마빌딩, 토지 매물은 ‘땅집고 옥션’으로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 국내 최고의 실전 건축 노하우, 빌딩 투자 강좌를 한번에 ☞땅집고M


화제의 뉴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된 롯데타워...연말 인증샷 대전 시작됐다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
"인덕원동탄선만 뚫리면 날개단다"…평촌 밑에서 꿈틀 꿈틀 미니 신도시
"직원은 첫째 고객이자 소중한 자산…단, 나갈 직원은 붙잡지 마라"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오늘의 땅집GO

"인동선만 뚫리면 날개단다" 평촌 밑 꿈틀꿈틀 미니 신도시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