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최고 70층 올린다…지구단위계획 수립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04.30 15:24 수정 2023.05.01 09:32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이 최고 70층 아파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 대한 열람 공고를 시작했다.

지구단위계획안은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립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나온 것은 1976년 아파트 지구 개발 기본계획 이후 46년 만이다.

[땅집고] 서울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광장아파트. /김서경 기자


공람 안에 따르면 여의도 아파트지구 내 12개 단지는 정비사업을 위한 9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용도와 높이 규제가 완화된다.

이중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단지는 최고 200m, 최대 70층까지 지을 수 있다. 다만 한강 변 첫 주동(건물)은 한강 조망과 주변 경관과 조화를 위해 15~20층으로 배치해야 한다.

시는 또한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일제히 상업지역으로 종상향했다. 목화, 삼부, 한양, 삼익, 은하, 광장, 미성 아파트가 이에 해당하며, 이들 단지의 용적률은 최고 300%에서 800%까지로 늘어난다.

다만, 학교와 인접한 장미 화랑, 대교, 시범아파트 4개 단지는 일조권 문제 등을 고려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최대 용적률 500%다. 상한 용적률은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최종 결정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다음 달 11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땅집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중 국제금융로변 조성 계획. /서울시


여의도 일대 밑그림이 나오면서 일대 재건축 움직임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 단지들 입장에선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공개됨으로써, 세부 정비계획을 보다 빠르게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는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제외한 단지는 사업 추진이 더뎠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범아파트를 최고 65층까지 지어 현재 1584가구를 250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신통기획안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준공 48년차인 한양아파트를 상업·문화 기능이 복합된 최고 54층 주거단지로 만드는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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