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에 폭포 뷰 카페라니 색다르네요! 인공 폭포를 비추는 촌스러운 네온사인 조명만 바꾸면 더 좋을 거 같긴 하지만….”(네티즌 A씨)
서울에 등장한 ‘폭포뷰 카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대문구가 이달 1일 연희로에 오픈한 수변카페 ‘폭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내놓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호 커피점이다. 이곳은 원래 낙후한 공영주차장이었다. 서대문구는 주차장 일부와 창고 전체 부지 총 2362㎡(약 714평)를 카페로 변신켰다. 음악을 듣는 뮤직 카페와 북 카페 등으로 내부를 꾸미고 외부에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돔형 가림막이 있는 테이블도 마련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3000원, 카페라떼 4000원, 바닐라라떼 4500원으로 일반 카페 시세보다 약간 저렴한 편이다. 후기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해야 하며, 일회용품 미제공 정책으로 빨대나 테이트아웃 종이컵 여분은 없다. 카페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취지에 따라 음료를 구입하지 않거나 타 매장 음료를 반입해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아직 오픈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반응은 좋은 편이다. 널찍한 내부 공간과 야외 테라스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다만 저녁이 되면 인공폭포를 비추는 화려한 네온사인을 두고는 “촌스럽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에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인공폭포 주변부가 어두운 점을 감안해 올해 처음으로 네온사인 조명을 시도했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폭포는 서대문구가 홍제천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2011년 만들어졌으며, 지금은 서대문구를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
올해 안으로 홍제천 폭포 카페 폭포 외에도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 등 5곳에 수변 주거문화 공간이 생길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다섯 곳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4월 중 착공해, 12월 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2025년까지 수(水)세권 30곳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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