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캘린더] 5월 첫째 주 분양하는 단지는?

[땅집고] 5월 첫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3367가구(일반분양 3035가구)가 분양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마북동 ‘e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 경기 안성시 공도읍 ‘해링턴플레이스진사’, 충북 청주시 송절동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 등 9개 단지가 오는 5월 첫째 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같은 기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포함해 견본주택 문을 여는 단지는 한 곳도 없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연휴를 앞두고 분양시장이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용인시 마북동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가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32층, 999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대 275만㎡ 부지에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복지 공간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현재 수도권 남부 핵심 업무지구로 꼽히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4배 규모다. 총 사업비는 6조2851억여원이다.

다만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말이 나온다. 전용 84㎡ 기준으로 최고 분양가가 12억3500만원이다. 용인시 일대에서 보기 드문 가격대인 데다, 웬만한 서울 아파트 분양가보다 비싸다는 평가다.

이 아파트 인근 ‘삼거마을삼성래미안1단지’ 전용 134㎡가 이달 8억3000만~9억3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지난해 말 서울에 분양한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84㎡ 분양가는 13억원대였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경기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대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가 5월 분양에 돌입한다. 당초 지난해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분양가 문제로 일정이 미뤄졌던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에 2개 블록 12개 동,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2블록 637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진사리는 행정구역상 안성시 소재지만 인근 평택시 경계선에 맞닿아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심권인 안성과 평택은 물론 단지 인근에 평택 소사ㆍ용죽ㆍ현촌ㆍ용이지구 등 개발에 따른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라서다. 주로 자가용 이용자가 많은 안성 특성상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으로 서동대로(38번 국도)가 있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도 이용할 수 있다. 안성을 거치는 서울~세종고속도로와 평택동부고속화도로는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예비청약자들은 비싼 분양가를 흠으로 꼽고 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4억7000만원~4억930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 1600만~1850만원 선이다. 확장비, 옵션비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분양가가 5억원을 넘는다. 이 정도 금액이면 주변 신축 아파트 대비 1억원 이상 비싸다. 실제로 인근 평택시 소사동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 1단지’ 84㎡가 지난달 4억500만원에,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공도읍 승두리 ‘안성공도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 84㎡ 분양권이 이달 3억3000만원에 팔렸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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