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전국 미분양 주택 11개월 만에 감소…'악성 미분양'은 증가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04.28 11:43
[땅집고]2023년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국토교통부


[땅집고]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11개월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2104가구로 전월대비 4.4%(3334가구) 줄었다.

미분양 주택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4월(2만7180가구) 이후 11개월 만이다. 특히 서울 미분양이 2099가구에서 1084가구로 대폭 감소했다. 경기도는 7288가구에서 6385가구로 12.4% 줄었다.

지방 또한 미분양이 6만1070가구로 전월대비 1827가구 줄었으나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전체 물량의 84.7%에 달했다. 특히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는 1만3987가구에서 1만3199가구로 5.6%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

전체 미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을 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8650가구로 전월 대비 1.1%(96가구) 늘었다. 특히 인천(465가구)이 전월 대비 34.4% 늘며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333건으로 전월 대비 27.0%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1% 감소한 수치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2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은 2만2722건, 지방은 2만9611건으로 각각 전월보다 31.8%, 23.6% 늘었다.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3만8926건으로 전월 대비 24.2%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407건으로 36.1% 증가했다. 이 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41.5% 많은 3234건이다.

매매 거래량은 늘었지만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3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만4220건으로, 전월 대비 3.3% 줄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5.7% 늘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는 12만516건, 월세는 14만3704건이 거래됐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 교통·상권·학군·시세 그리고, 아파트 주변 유해 업소까지 한번에 ☞부동산의 신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