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안전진단 규제 풀리자마자…30년 넘은 아파트 매매 비중 급증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4.16 16:24 수정 2023.04.17 08:06

[땅집고] 정부가 올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한 이후 1분기 서울에서 지은지 30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 매매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뉴스1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6448건 중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1198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4분기(13%)보다 비중이 6%포인트 늘어났고, 지난해 평균(14%)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재건축 연한을 앞둔 준공 후 21~30년 아파트의 매매 비중도 작년 4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24%로 늘었다.

기존에 선호도가 높았던 신축과 준신축 아파트 매매 비중은 감소했다.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은 작년 4분기 28%에서 올해 1분기 22%로, 6~10년 이하도 같은 기간 14%에서 11%로 줄었다.

정부의 규제 완화 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축 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은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줄이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을 각각 현행 15%와 25%에서 모두 30%로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도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하도록 했다.

올해 1분기 30년 초과 아파트가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노원구(285건)였고, 이어 강남구 158건, 도봉구 137건, 송파구 128건, 양천구 109건 순이었다.

단지별로 보면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아파트가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는 30건,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27건,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5단지 24건, 노원구 월계동 미성 18건,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18건,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17건,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3단지(해등마을) 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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