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분기 전국 분양 아파트 60%가 미달…서울은 100% 완판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4.16 14:04 수정 2023.04.18 08:19

[땅집고] 최근 청약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 10곳중 6곳 이상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100%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반면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등 양극화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에 따르면 전국 1분기 분양단지 34개 곳 가운데 1·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21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단지 수 기준 미달 비율이 61.8%였다.

[땅집고]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공사 현장. /연합뉴스


지난해 1분기 총 87개 분양 단지 가운데 21개 단지만 미달된 것과 비교하면 미달 단지 비율이 2.5배 이상 증가했다.

주로 지방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다. 대구와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6개 지역은 1분기에 각 1개 단지씩 분양됐지만 모두 미달됐다.

수도권에서 경기도는 1분기에 8개 단지가 분양돼 75%인 6개 단지가 미달됐고, 인천도 5개 단지가 분양돼 1개 단지만 마감돼 미달 비율이 8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1대 1로 작년 4분기 평균 2.9대 1보다는 올랐지만, 작년 1분기 11.4대 1에 비하면 반토막이 났다.

반면, 서울은 1분기 분양된 3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청약 성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서울에서 일반분양한 아파트는 3개 단지 총 393가구로, 총 2만2401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평균 57대 1에 달했다.

규제지역 해제 직전인 지난해 4분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 등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6.0대 1에 그친 것과도 달라진 분위기다.

규제 완화가 본격 적용되는 4월 이후부터 입지가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서울 아파트와, 입지가 열악한 지방 아파트 사이 청약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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