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일부 지역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시 둔화했다. 송파구와 동작구는 상승전환했고, 세종시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주(4월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떨어져 지난주(-0.13%)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보합세(-0.13%)였으나 다시금 하락폭을 축소하는 모양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다. 다만 송파구(0.02%)와 동작구(0.01%)는 일부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전환은 지난 3월 첫 주 이후 5주만이며, 동작구는 지난해 6월 첫 주 이후 10개월만에 상승 전환이다. 강북 14개구는 -0.16%를 기록했다. 동대문구가 제기·답십리·용두동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0.2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북구(-0.21%), 도봉구(-0.19%), 관악구(-0.18%), 구로구(-0.18%)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0.22%)도 전주(-0.33%)에 비해 낙폭이 누그러졌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 처인구는 0.19% 올랐으며, 수원 영통구 매탄·망포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0.05% 상승했다. 오산시(-0.50%), 의정부시(-0.45%), 고양 일산서구(-0.45%), 하남시(-0.38%) 등은 전국 평균 하락폭을 상회하는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도 -0.07%로 전주(-0.20%) 대비 낙폭을 줄였다. 인천 서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위주로 실수요가 증가하며 0.12% 상승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값 역시 0.17% 떨어져 전주(-0.20%)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세종시(0.07%)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10%)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이로써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17%로, 전국의 아파트값은 -0.22%에서 -0.17%로 낙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 0.24% 하락해 지난주(-0.25%)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0.29%→-0.27%), 서울(-0.24%→-0.20%), 지방(-0.22%→-0.21%)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세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역세권 중저가·소형주택형 중심으로 간헐적 수요가 발생하며 문의가 증가하는 등 일부 매물가격 상승 영향으로 하락폭은 소폭 축소했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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