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위례신도시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 위례트램 노선이 본격 착공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 위례신도시 내 위례중앙광장 북측에서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하남시 주민들과 함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례트램 노선이 지나는 세 지자체 간 경계다.

위례트램 건설사업은 송파구에 있는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출발해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8호선 복정역까지 연결하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8호선 남위례역까지 잇는 지선이다. 총 5.4㎞ 길이며 정거장 12곳(환승역 3곳 포함)과 차량기지 1곳으로 구성한다. 2025년 개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사업 시행 주체며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와 협력해서 건설한다. 노선이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를 통과하고, 경기 하남시와 접해있기 때문에 앞으로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도시 간 긴밀한 협력과 상생이 필수다.

위례트램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결합한 교통 수단이다. 배터리를 차량 상부에 탑재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설계한다.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필요 없기 때문에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매연을 배출하지 않아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열차 한 대당 객차 5칸으로 구성한다. 최대 정원은 260명이다. 수송량이 버스 4대에 달한다. 총 10대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지선은 출퇴근시 10분·평시 15분)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위례중앙광장 인근에 있는 107정거장은 앞으로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환승정거장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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