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7주 연속 낙폭을 좁히던 서울 아파트값 감소세가 멈췄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주(4월 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떨어져 지난주(-0.13%)와 같은 낙폭을 이어갔다. 다만 2월 첫째 주(-0.31%) 이후 7주 연속 이어지던 낙폭 감소세가 멈추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서울 강서구가 염창·방화동 중저가 위주로 0.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동대문구(-0.27%)는 청량리·전농동 (준)신축 위주로, 강북구(-0.24%)는 우이·번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21%)는 봉천·남현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20%)는 가산·독산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33%) 역시 전주(-0.24%) 대비 낙폭이 더 커졌다. 그나마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 처인구는 0.29%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0.2%)도 전주(-0.18%) 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역시 매매가격이 0.2% 떨어져 전주(-0.18%) 대비 낙폭을 키웠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2% 떨어져 전주(-0.19%) 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세종시(0.1%)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 0.29% 하락해 지난주(-0.3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43%→-0.34%), 서울(-0.41%→-0.32%), 지방(-0.28%→-0.24%)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 규제완화 영향으로 가격 소폭 상승했다"며 "다만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와 매도자간 희망 가격 격차 때문에 거래가 한산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폭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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