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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거래 10건 중 8건이 아파트…빌라는 역대 최저치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04.05 11:54
[땅집고]월별 전국 아파트 거래비중./ 경제만랩


[땅집고] 올해 2월 전국 주택 거래 시장에서 아파트 비중이 80%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등으로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대거 풀렸고,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확산하면서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주택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749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에는 매매, 판결, 교환, 증여, 분양권 전매, 기타 소유권 이전 등을 포함하며 전·월세 거래는 제외한다.

전체 거래 중 아파트 거래량은 6만3909건으로 82.5%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월 기준 최대 비중이다.

특히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세종시였다. 2월 세종시 주택 거래 779건 중 아파트는 무려 763건(97.9%)이었다. 대전은 3462건 중 아파트가 3205건(92.6%)이었고 울산 90.1%, 대구 89.4%, 경남 89.2%, 광주 88.8%, 경기 84.2%, 서울 8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호황을 누렸던 전국 빌라 거래 비중은 최근 급격히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7021건으로 9.1%에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월별 기준 가장 작은 비중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빌라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아파트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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