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지난주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떨어져 지난주(-0.12%) 대비 낙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18곳에서 지난주 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되거나 보합(0.00%)을 나타냈다.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 및 갈아타기 수요가 움직이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아파트나 중저가 지역 위주로 전세계약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신도시가 0.04% 내렸고, 경기 · 인천이 0.05% 하락했다.
다만 아직 전세시장 반등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급매 거래가 상당수인 데다, 대출이자 부담으로 월세(보증부월세 포함) 수요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전세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서울은 하반기에도 총 1만1318가구가 입주 예정이라 전세금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0.06%) 보다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씩 내렸다. 신도시는 0.02%, 경기 · 인천은 0.05% 떨어졌다.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중랑(-0.16%) ▼관악(-0.14%) ▼광진(-0.13%) ▼금천(-0.13%) ▼서대문(-0.13%) ▼구로(-0.12%) ▼동대문(-0.12%) ▼노원(-0.11%) ▼은평(-0.08%) 순으로 하락했다. 중랑은 신내동 신내6 · 9단지, 중화동 한신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신림동 건영3차 등이 500만~2250만원 내렸다. 광진은 자양동 우성1 · 3차 등이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한신이 750만~125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6%) ▼산본(-0.04%) ▼중동(-0.02%) 순으로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동탄은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 청계동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차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강선15단지보성 등이 500만원가량 빠졌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소월삼익이 500만~75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21%) ▼김포(-0.20%) ▼인천(-0.10%) ▼수원(-0.10%) ▼화성(-0.07%) ▼시흥(-0.06%) ▼용인(-0.04%) 등이 떨어졌다. 부천은 상동 대림e편한세상, 백송LG,SK 등의 대형면적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청구한라, 풍무동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인천은 부개동 주공1단지, 연수동 우성1차, 당하동 원당풍림아이원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공시가격이 대폭 하락해 보유세 부담이 줄면서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는 집주인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여경희 연구원은 "보유세 부담이 현저히 낮아진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 지역에서 매물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거나 일부 가격 바닥 인식이 있는 단지 및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며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경기 둔화 등 악화되는 거시환경이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의 혼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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