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서울 핫플레이스 상권으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2023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8일 제6차 건축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 일대 업무시설 신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신축 건물이 들어서는 자리는 다음달 문을 닫는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부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업무시설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 21만7538㎡ 부지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짓는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협업으로 조성한다. 치퍼필드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설계하기도 했다.
저층부는 다목적 공용공간을 포함해 지역주민의 소통 장소가 들어서고, 남쪽에는 야외 공연과 휴식 공간으로 쓰일 수 있는 잔디광장을 만든다. 북쪽에는 다층 식재를 통한 도심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마트로부터 1조2000억원에 건물과 토지를 사들인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오는 2027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건축가와 협업으로 지역의 가능성을 끌어낼 새로운 디자인의 건축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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