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월 미분양 7만5438가구…'악성' 물량 13.4% 증가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03.30 11:23
[땅집고] 전국 미분양 현황 자료. /국토교통부


[땅집고] 전국 미분양 주택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7만5000가구를 넘어섰다. 규제 완화 영향으로 주택 매매거래량도 1월보다는 60% 정도가 늘어났다. 반면 인허가 실적은 뚝 떨어졌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438가구로 집계됐다. 전월(7만5359가구) 대비 0.1%(79호) 늘며 증가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은 작년 5월(2만7000가구) 이후 9개월째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늘고, 지방은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2541가구로 전월 대비 2.3%(284가구) 증가했다. 작년11월 1만373가구, 12월 1만1076가구, 올1월 1만2257가구, 2월 1만2541가구 등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지방은 6만2897가구로 전월(6만3102가구) 대비 0.3%(205가구)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미분양 주택의 83.3%가 지방에 몰려 있다. 주택 규모별로 보면 전용 85㎡ 초과 미분양은 8849가구로 전월(8926가구) 대비 0.9% 감소했다. 전용 85㎡ 이하는 6만6589가구로 전월(6만6433가구) 대비 0.2% 늘었다. 특히 대구는 1만3987가구로 미분양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크게 늘었다. 2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8554가구로 전월(7546가구) 대비 1008가구(13.4%) 증가했다.

[땅집고] 2월 지역별 거래량 및 증감율. /국토교통부


신고일 기준으로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만119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2만5761건보다 59.9%가 뛴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모두 3만1337건이 거래됐다. 전월 대비 75.6%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했다. 아파트 외는 9854건으로, 전월 대비 24.4% 증가, 전년 동월 대비 41.9% 감소했다. 올 1, 2월 누계 거래량은 6만6952건으로, 전년 동기(8만4888건) 대비 21.1%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전월세 거래량은 27만3114건에 달한다. 전월(21만4798건)과 전년 동월(24만881건)보다 각각 27.1%, 대비13.4% 증가했다. 각지역 모두 1월보다 거래량이 늘어났다. 수도권(17만7860건)은 26.3%, 지방(9만5254건)은 28.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13만5건)는 전월 대비 21.8% 증가했다. 아파트 외(14만3109건)는 전월 대비 32.4% 증가했다. 2월 누계 수치는 48만7912건으로, 전년 동기(44만5378건)보다도 9.6% 늘어났다.

임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 거래량(12만847건)은 전월 대비 23.8% 증가했다. 보증부월세·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거래량은 15만2267건으로, 전월 대비 29.9% 증가했다. 2월까지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5.2%로 전년 동월(47.1%) 대비 8.1%p 늘었다.

인허가, 착공 등 주택 건설 실적은 1월보다 일제히 감소했다. 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만4375가구로 전년 동기(7만128가구)보다 22.5% 떨어졌다. 착공실적은 전국 3만1955가구로 전년 동기(4만4352가구) 대비 28.0%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 역시 전국 1만945가구로 전년 동기 (4만4233가구) 대비 75.3%나 떨어졌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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