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풀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정비사업 물량은 12만6053가구다. 특히 재개발로 인한 분양 물량이 많다. 재건축이 약 1000건 감소한 데 비해 재개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영향이다.
재개발 분양 예정 단지 대부분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총 24개 단지에서 3만4732가구를 공급한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구역주택재개발(3372가구)과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ㆍ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전체 16개 단지에서 총 1만6,356가구가 나온다. 동대문구에서는 31일 견본주택을 여는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가구)에 이어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와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등 굵직한 단지가 일반 분양한다. 동대문구에서만 약 1만 가구가 나오는 것.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유휴 토지가 부족한 도심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 비중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재개발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지자체가 요구하는 양적인 주택공급 효과가 큰 만큼 건설사들도 고밀화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을 선별 수주해 시장 침체기에 대비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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